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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기술교류 韓-英 맞손…울산시 “세계적 허브 도시 구축”

2019.8.15 



‘한-영 원전해체 기술교류 및 해외 진출 촉진 워크숍’ 울산시 개최
셰필드大 하얏트 교수 “방사능 오염수 해결 방안 對日 협력 진행 중”


원전해체 기술 개발과 외국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울산에서 열렸다. 13일 울산 남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영 원전해체 기술교류 및 해외 진출 촉진 워크숍’에 국내외 원전해체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교류의 기회를 마련했다.


송병기 울산광역시 부시장은 원전해체 산업이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기대하면서 50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 시장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 4월 15일 부산광역시, 경북 경주시와 함께 (울산광역시가)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에 성공한 만큼 울산시를 세계 원전해체 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해 1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자리가 앞으로 우리나라가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환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Korea) 원장은 “영국은 세계 최초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해온 세계적인 원전 국가지만 현재 30여개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고 상당수 해체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일 하얏트(Neil Hyatt) 셰필드대학교 재료과학·공학과 교수(왕립공학 아카데미 방사성폐기물 관리 연구 위원장)는 방사성폐기물 관리 연구 현황을 설명했다.


하얏트 교수는 “원전해체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으로 현재 영국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본적인 연구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셰필드대학교에서도 원전해체 전반에 대한 프로젝트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해체 작업과 관련한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하수 슬러지(sewage sludge) 처리, 플루토늄 등 위험한 물질 처리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셰필드대학교에서는 380㎡의 연구 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을 어떻게 제염·처리할지 시연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α선, β선 관련 작업 등 여러 처리 장비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본과 협력해 2년간 폐고선량흡착제(HDSA; High Dose Spent Asorbents)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염수를 어떻게 해결할지,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을 어떻게 제거할지 등을 연구해왔다”며 “HIP(Hot Isostatic Pressing, 고온 등압 압축성형)를 활용해 폐기물로 가득 찬 저장고에 고온의 열을 가해 부피를 30%까지 줄일 수 있고 부가적인 산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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